최준겸(崔俊謙)이 천우위 섭대장군을 사양하나 허락하지 않는 비답崔俊謙讓千牛衛攝大將軍不允批答
云云。虎之猛。憑爪牙之利。宅之固。因垣籬之防。王者之有國亦爾。能得果毅之士。寄大將之任。以捍禦非常。則何爪牙垣籬之足導哉。汝體貌魁梧。風神勁邁。早作千夫之長。望重山西。備經百戰之場。功高塞北。遇人也實恂恂長者。臨難也眞烈烈丈夫。入率巖郞。久陪禁仗。朕寢賴而安寧。行宮晏然淸溢。是惟努力宿衛之效。時乃操心謹愿之由。且積其勞而久於職。則士無以激情。知其功而嗇於賞。則人誰不解。體。宜加優等。用答膚公。肆宣出綍之恩。爰講登壇之典。朕尙慊然若不足也。汝何疑而欲勿受耶。云云。
운운.
범의 사나움은 발톱과 어금니의 날카로움에 기대고 집의 굳음은 담과 울타리의 막음에 말미암으니, 임금이 나라를 둠도 그러하다. 과감하고 굳센 선비를 얻어 대장의 소임을 맡겨 뜻밖의 일을 막게 한다면 어찌 발톱과 어금니며 담과 울타리를 말할 것이 있겠는가.
너는 체격이 크고 우람하며 풍채와 정신이 굳세고 뛰어나다. 일찍이 천 사람의 어른이 되어 명망이 산서에 무거웠고, 백 번 싸움터를 두루 겪어 공이 변방 북쪽에 높았다. 사람을 대할 때에는 참으로 공손한 어른이요 어려움에 임해서는 참으로 매서운 장부다.
들어와서는 궁문 지키는 군사를 거느리고 오래 대궐의 의장을 모셨다. 짐이 잠자리에 기대어 편안하고 행궁이 조용하고 맑았으니, 이는 오직 힘써 숙위한 보람이요 마음가짐이 삼가고 순한 데서 말미암은 것이다.
또 그 수고를 쌓고도 오래 한 자리에 두면 선비가 마음을 떨칠 길이 없고, 그 공을 알면서 상에 인색하면 누가 마음이 흩어지지 않겠는가. 마땅히 넉넉한 등급을 더하여 큰 공에 갚는다.
이에 명을 내리는 은혜를 펴고 단에 올리는 법을 베푼다. 짐은 오히려 모자란 듯 여기는데 너는 어찌 의심하여 받지 않으려 하는가.
운운.
협주 2
一作嚴郞。
어떤 본에는 「엄랑(嚴郞)」으로 되어 있다.
失一句。
한 구절이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