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자를 봉하여 책봉하는 교서太子封冊敎書
云云。蓋聞太子。天下之大本也。易不云乎。主器莫若長子。其是之謂歟。朕德不類。自一索得汝已來。揣汝有元良之德。知不墜祖宗之基。由是愛之重之。有加無已者。雖出於父子之天性。蓋實爲宗廟社稷之重耳。玆朕汲汲望成人。日俟月俟。以至于今。得見汝之旣冠。則何喜如之。而其於立儲也。有所忽耶。當崇鷄戟之儀。驟正龍樓之位。矧今端月啓三春之始。荐雷驚百里之初。相時卽嘉。象德亦爾。故特遣使某官某。副使某官某等。持節備禮。冊爾爲王太子。汝能居少陽而貳正體。流潤海而福群生。其不曰休哉。
운운.
대개 들으니 태자는 천하의 큰 근본이다. 주역에 이르지 않았는가. 그릇을 맡음에 맏아들만 한 이가 없다 하였으니 이를 이름이다.
짐은 덕이 밝지 못한데, 너를 맏아들로 얻은 뒤로 네게 으뜸가는 어짊의 덕이 있음을 헤아려 조종의 터를 떨어뜨리지 않을 줄 알았다. 이로 말미암아 사랑하고 무겁게 여김이 더할 뿐 그침이 없었으니, 비록 아비와 자식의 천성에서 나온 것이나 실은 종묘와 사직의 무거움 때문이다.
이에 짐이 급급히 어른 되기를 바라 날로 달로 기다려 오늘에 이르렀다. 네가 이미 관을 쓴 것을 보게 되었으니 무슨 기쁨이 이만하겠는가. 그러니 세자 세우는 일에 소홀함이 있겠는가. 마땅히 의장의 예를 높여 어서 동궁의 자리를 바르게 해야 한다.
하물며 이제 정월이 봄 석 달의 처음을 열고 거듭된 우레가 백 리를 놀라게 하는 첫머리다. 때를 보니 곧 아름답고 덕에 견주어도 그러하다. 그러므로 특별히 사신 아무 벼슬 아무와 부사 아무 벼슬 아무 들을 보내어 절을 지니고 예를 갖추어 너를 왕태자로 책봉한다.
네가 동궁에 있으면서 나라의 몸을 버금으로 받들고 은택을 바다처럼 흘려 뭇 삶에 복이 되게 한다면 아름답다 하지 않겠는가.
협주 1
以宰相奉勅述
재상으로서 임금의 명을 받들어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