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손자가 태어난 사흘째에 태자에게 내리는 교서大孫誕生三日賜大子敎書
云云。朕以祖宗積累之德。膺受丕圖。撫有三韓久矣。嘗自以爲朕雖不逮。苟得有嗣續之良。克昌厥後。則足以無負於祖宗。無愧於社稷矣。果得爾爲子。冊以儲副。方慶之之未暇也。爾復以岐嶷之資。得配淑媛。猶未及朞年。而又得元子。則爾之於祖宗。亦可謂不負矣。然後知朕與爾之能不墜先王無疆大曆服。永求傅于萬世明矣。夫復何憂哉。況婦人之免身。難莫難焉。爾子之生。易於反手。不拆不副。無菑無害。則是豈偶然耶。必天所保佑然也。宜勉加鞠養之慈。俾克遂元良之德。今於開福日。特遣使某官某等。備禮奬諭。以示予慺慺之意耳。所賜物件。具如別錄。至可領也。云云。
운운.
짐이 조종이 쌓은 덕으로 큰 대업을 받아 삼한을 어루만져 다스린 지 오래다. 일찍이 스스로 생각하기를, 짐은 비록 미치지 못하나 진실로 이을 좋은 자손을 얻어 그 뒤를 창성하게 한다면 조종에 저버림이 없고 사직에 부끄러움이 없으리라 하였다.
과연 너를 아들로 얻어 세자로 책봉하였으니 바야흐로 그것을 경사로 여길 겨를도 없었다. 너는 다시 빼어난 자질로 정숙한 배필을 얻고 아직 한 해가 되기도 전에 또 맏아들을 얻었으니, 네가 조종에 대하여 또한 저버림이 없다 이를 만하다. 그런 뒤에야 짐과 네가 선왕의 끝없이 큰 운수를 떨어뜨리지 않고 길이 만세에 전하기를 구할 수 있음이 분명하니 다시 무엇을 근심하겠는가.
하물며 부인이 몸을 푸는 일은 어려움 가운데 가장 어렵다. 네 아들이 난 것은 손바닥 뒤집기보다 쉬워 찢어지지도 터지지도 않고 재앙도 해도 없었으니 이 어찌 우연이겠는가. 반드시 하늘이 보호하고 도운 것이다. 마땅히 기르고 돌보는 사랑을 힘써 더하여 으뜸가는 어짊의 덕을 이루게 하라.
이제 개복일에 특별히 사신 아무 벼슬 아무 들을 보내어 예를 갖추어 기리고 타일러 내 간곡한 뜻을 보인다. 내리는 물건은 다 따로 적은 것과 같으니 이르거든 받으라.
운운.
협주 1
上同
위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