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 › 동국이상국집 › 전집 권37

사촌 형 장군께 올리는 제문祭從兄將軍文

동국이상국집 東國李相國集 · 이규보(李奎報) · 1241년 (고려 고종 28) 엮음 · 1251년 고쳐 보탬 · 단락 1 · 한자 64자 · 낭독 0.6분

동국이상국집 전집 권37 고려 이규보가 평생 지은 글을 아들 이함이 1241년에 엮어 새기고, 손자 이익배가 1251년에 고쳐 보탠 문집. 시와 부, 임금께 올린 표와 전, 절과 탑에 붙인 기, 비명과 묘지명, 편지와 서문, 그리고 몽골이 쳐들어온 때에 오간 국서까지 담겼다. 고구려 시조를 노래한 「동명왕편」이 전집 권3에 있고, 술과 거문고와 시를 벗 삼아 스스로 백운거사라 한 사람의 하루하루가 후집에 남아 있다. 책은 그가 눈을 앓다 붓을 놓는 마지막 시와, 그가 죽은 뒤 남이 지어 붙인 뇌서·묘지명으로 닫힌다.

云云。年三十而將軍。吾固懼其暴至。孰疾驅兮不顚。果殞身兮倏爾。嗚呼哀哉。我無同胞。惟兄是倚。今也云殂。孤根安庇。朝淚未乾。暮眼如水。酌酒兮永訣。情鍾兮曷已。

운운.

서른에 장군이 되셨으니 저는 본디 그 갑작스러움이 두려웠습니다. 누가 빨리 몰면서 엎어지지 않겠습니까. 과연 홀연히 몸을 잃으셨습니다.

아, 슬픕니다. 저에게는 동기가 없어 오직 형님을 의지하였습니다. 이제 돌아가셨으니 외로운 뿌리가 어디에 덮이겠습니까. 아침의 눈물이 마르기도 전에 저녁이면 두 눈이 물 같습니다. 술을 따라 길이 이별하니 모인 정을 어찌 그치겠습니까.

협주 1

此已下私行

이 아래부터는 사사로이 지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