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찰회 소占察會踈
彼焉此焉衆生着輪廻之聚。九者八者菩薩開津濟之門。苟能精祈。誰不利涉。伏念某崇眞有素。拯溺爲先。公未忘三界之迷倫。尙淹苦海。私亦念六親之近屬。或滯重泉。擬種善根。小營冥福。投蕭寺側金之地。講眞公擲簡之儀。梵唱雷宏。眞香雲布。牛雖賤畜而猶或垂淚。人本靈物而得不廻心。伏願先亡父母六親等。遄沐凊冷。頓離熱惱。過一子地。自成正覺之身。升九品臺。親覩如來之相。及毛道隨風之類。到金繩作界之鄕。
저기니 여기니 하며 중생은 윤회의 무더기에 붙어 있고, 아홉이니 여덟이니 하며 보살은 건네주는 나루의 문을 엽니다. 진실로 정성껏 빌 수 있다면 누가 이롭게 건너지 못하겠습니까.
엎드려 생각하니 아무개는 참됨을 높인 지 오래고 빠진 이 건지기를 먼저 삼습니다. 공적으로는 삼계의 헤매는 무리가 아직 괴로움의 바다에 잠겨 있음을 잊지 못하고, 사사로이는 가까운 여섯 겨레붙이가 혹 저승에 막혀 있음을 생각합니다. 착한 뿌리를 심고자 작은 명복을 마련합니다.
절의 금을 깔았던 땅에 나아가 진표 스님의 산가지 던지는 의식을 강합니다. 범패 소리가 우레처럼 크고 참된 향이 구름처럼 퍼집니다. 소는 비록 천한 짐승이나 오히려 눈물을 흘리기도 하는데, 사람은 본디 신령한 것이니 어찌 마음을 돌이키지 않겠습니까.
엎드려 바라옵건대 먼저 돌아가신 부모와 여섯 겨레붙이들은 서늘함에 속히 젖어 뜨거운 번뇌를 단박에 떠나고, 외아들처럼 여기는 경지에 이르러 스스로 바른 깨달음의 몸을 이루며, 아홉 품의 대에 올라 여래의 모습을 몸소 뵙게 하소서. 그리고 바람 따라 떠도는 터럭 같은 무리도 금 노끈으로 경계를 지은 고장에 이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