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 › 동국이상국집 › 후집 권3

송나라 파 선사가 공공상인에게 부친 시에 차운하다次韻宋朝播禪老寄空空上人

동국이상국집 東國李相國集 · 이규보(李奎報) · 1241년 (고려 고종 28) 엮음 · 1251년 고쳐 보탬 · 단락 1 · 한자 93자 · 낭독 0.8분

동국이상국집 후집 권3 고려 이규보가 평생 지은 글을 아들 이함이 1241년에 엮어 새기고, 손자 이익배가 1251년에 고쳐 보탠 문집. 시와 부, 임금께 올린 표와 전, 절과 탑에 붙인 기, 비명과 묘지명, 편지와 서문, 그리고 몽골이 쳐들어온 때에 오간 국서까지 담겼다. 고구려 시조를 노래한 「동명왕편」이 전집 권3에 있고, 술과 거문고와 시를 벗 삼아 스스로 백운거사라 한 사람의 하루하루가 후집에 남아 있다. 책은 그가 눈을 앓다 붓을 놓는 마지막 시와, 그가 죽은 뒤 남이 지어 붙인 뇌서·묘지명으로 닫힌다.

宋朝禪子祖播。因歐陽伯虎東來。以詩一首。寄我國空空上人。兼貺漆鉢五器斑竹杖一事。又名庵曰兔角。手書其額以寄之。予嘉兩師千里相契之意。又聞歐陽君詩名。亦復渴仰。因和二首。一以寄播禪老。兼簡空空上人。一以寄歐陽二十九。

송나라 선승 조파(祖播)가 구양백호(歐陽伯虎)가 동쪽으로 오는 편에 시 한 수를 우리나라 공공상인(空空上人)에게 부치고, 아울러 옻칠한 바리때 다섯 벌과 반죽 지팡이 하나를 보내었다. 또 암자를 「토각(兔角)」이라 이름 짓고 그 현판을 손수 써서 부쳤다.

나는 두 스님이 천 리 밖에서 서로 뜻이 맞은 것을 아름답게 여겼고, 또 구양군의 시 이름을 듣고 역시 목마르게 우러렀다. 그래서 두 수를 화답하여 하나는 파 선사에게 부치며 아울러 공공상인에게 알리고, 하나는 구양 스물아홉째에게 부친다.

협주 1

幷序

서문을 아울러 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