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 › 동국이상국집 › 후집 권10

유월에 장맛비가 없고 오직 두 밤 작은 비만 내리다六月無霖。唯兩夜小雨。

동국이상국집 東國李相國集 · 이규보(李奎報) · 1241년 (고려 고종 28) 엮음 · 1251년 고쳐 보탬 · 단락 1 · 한자 20자 · 낭독 0.2분

동국이상국집 후집 권10 고려 이규보가 평생 지은 글을 아들 이함이 1241년에 엮어 새기고, 손자 이익배가 1251년에 고쳐 보탠 문집. 시와 부, 임금께 올린 표와 전, 절과 탑에 붙인 기, 비명과 묘지명, 편지와 서문, 그리고 몽골이 쳐들어온 때에 오간 국서까지 담겼다. 고구려 시조를 노래한 「동명왕편」이 전집 권3에 있고, 술과 거문고와 시를 벗 삼아 스스로 백운거사라 한 사람의 하루하루가 후집에 남아 있다. 책은 그가 눈을 앓다 붓을 놓는 마지막 시와, 그가 죽은 뒤 남이 지어 붙인 뇌서·묘지명으로 닫힌다.

六月無霖潦。天機固莫知。雨師飜自愧。夜翳密飄絲。

유월에 장맛비가 없으니 하늘의 기틀은 참으로 알 수 없네 비를 맡은 신이 도리어 스스로 부끄러워 밤에 그늘을 드리우고 실처럼 촘촘히 뿌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