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 › 동국이상국집 › 후집 권11

글씨 법을 논한 서 — 탄연(坦然)東國諸賢書訣評論序 坦然

동국이상국집 東國李相國集 · 이규보(李奎報) · 1241년 (고려 고종 28) 엮음 · 1251년 고쳐 보탬 · 단락 1 · 한자 48자 · 낭독 0.4분

동국이상국집 후집 권11 고려 이규보가 평생 지은 글을 아들 이함이 1241년에 엮어 새기고, 손자 이익배가 1251년에 고쳐 보탠 문집. 시와 부, 임금께 올린 표와 전, 절과 탑에 붙인 기, 비명과 묘지명, 편지와 서문, 그리고 몽골이 쳐들어온 때에 오간 국서까지 담겼다. 고구려 시조를 노래한 「동명왕편」이 전집 권3에 있고, 술과 거문고와 시를 벗 삼아 스스로 백운거사라 한 사람의 하루하루가 후집에 남아 있다. 책은 그가 눈을 앓다 붓을 놓는 마지막 시와, 그가 죽은 뒤 남이 지어 붙인 뇌서·묘지명으로 닫힌다.

皎如明月之撥雲。粲若芙蓉之出池。非謂脆弱兮如美婦人。外若姸媚兮中以筋持。一點一畫。妥帖得宜。非意所造。神者迺施。

밝기는 밝은 달이 구름을 헤치고 나온 듯하고 곱기는 연꽃이 못에서 솟아난 듯하다 여리고 약하여 고운 부인 같다는 말이 아니니 겉은 어여쁘고 아리따우나 속은 힘줄로 버티었다 한 점과 한 획이 알맞아 마땅함을 얻었으니 뜻으로 지어낸 것이 아니라 신이 곧 내려 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