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과 같은 책문同前策問
問。傳曰。文武竝用。長久之道。則自古國家之所不可偏廢者。文武是也。本朝非不厲精於此。而近年已來。軍隊僅虛而不實。儒風極衰而不振者。豈修之之道有所未至耶。將天數使然耶。以士林言之。古者入仕之路甚難。故士必力學而從於科擧者多矣。今則入仕之路甚易。故士不必要科擧。而趨於學者寡矣。其入仕之難易。古今所以不同。何也。其革弊復古之術。又如何而可哉。以軍隊言之。皆各有所受分田。今忽安往而隊伍之不充耶。必散歸其田所在。若有司考而逼還。則獨飢寒無援者至焉。顧役苦食乏。則不慮後患。逃還者衆矣。古當不爾。而今之至是。其故何也。豈內外有司不能追考而一一懲之耶。其考之懲之之術。亦安在哉。諸生宜悉言之無諱也。
묻는다. 전(傳)에 이르기를 「글과 무예를 아울러 쓰는 것이 오래가는 길이다」 하였으니, 예로부터 나라가 한쪽으로 치우쳐 버릴 수 없는 것은 글과 무예다. 우리 조정이 이에 마음을 다하지 않은 것이 아니건만 요 몇 해 이래로 군대가 거의 비어 차지 않으며 선비의 기풍이 몹시 시들어 떨치지 못하니, 이는 닦는 길이 미치지 못한 바가 있어서인가, 아니면 하늘의 운수가 그리 만든 것인가.
선비로 말하자면, 옛날에는 벼슬길에 드는 길이 몹시 어려웠으므로 선비가 반드시 힘써 배워 과거를 따르는 이가 많았다. 이제는 벼슬길에 드는 길이 몹시 쉬우므로 선비가 굳이 과거를 구하지 아니하여 배움으로 나아가는 이가 적다. 그 벼슬길에 드는 어려움과 쉬움이 옛날과 지금이 이렇게 다른 것은 어째서인가. 그 폐단을 고쳐 옛날로 돌리는 길은 또 어찌하여야 하겠는가.
군대로 말하자면, 저마다 받은 몫의 밭이 다 있다. 이제 문득 어디로 갔기에 대오가 차지 않는가. 반드시 그 밭이 있는 데로 흩어져 돌아갔을 터인데, 만약 맡은 관아가 살펴 다그쳐 돌려보내면 홀로 굶주리고 헐벗어 기댈 데 없는 이만 이르게 된다. 돌아보매 부역이 고되고 먹을 것이 모자라면 뒷날의 걱정을 헤아리지 아니하여 달아나 돌아가는 이가 많다. 옛날에는 마땅히 그렇지 않았을 터인데 이제 이에 이른 것은 그 까닭이 무엇인가. 어찌 안팎의 맡은 관아가 뒤쫓아 살펴 하나하나 벌하지 못해서인가. 그 살피고 벌하는 길은 또한 어디에 있는가.
여러 유생은 마땅히 다 말하고 꺼리지 말라.
협주 1
次望不行
둘째로 올린 것은 쓰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