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 › 징비록 › 권5 근폭집

조방장을 보내 방어사와 함께 강 여울을 지키게 하기를 청하는 계請差送助防將與防禦使協守江灘。啓

징비록 懲毖錄 · 류성룡(柳成龍) · 1633년 간행 (임진왜란 뒤 지음) · 단락 1 · 한자 107자 · 낭독 0.8분

징비록 권5 근폭집 임진왜란이 끝난 뒤 영의정 류성룡이 제 눈으로 본 것을 적어 남긴 기록. 「지난 일을 징계하여 뒷근심을 삼간다」는 뜻으로 이름을 붙였다. 전쟁이 어떻게 시작되었고 조정이 무엇을 놓쳤는지를 변명 없이 적었다. 이순신을 천거한 일, 명나라 군사와의 실랑이, 백성이 겪은 참상이 그대로 실렸다.

京畿呂州以下上流警備事防禦使邊應星處大槪已爲分付其守灘將卒亦令分部畫界分守各責軍令狀使之盡心防禦矣但江面濶遠上下百餘里防禦使在一處而賊勢散布一時俱至則勢難相顧請助防將二人以堂下有武才人差出便聽防禦使節制協同守禦何如

경기 여주 아래 상류를 경비하는 일은 방어사 변응성에게 대개 이미 분부하였고, 여울을 지킬 장수와 군졸도 부를 나누고 지경을 그어 나누어 지키게 하며 저마다 군령장을 받게 하여 마음을 다해 막게 하였습니다.

다만 강의 너비가 넓고 위아래로 백여 리인데, 방어사는 한곳에 있고 적의 형세는 흩어져 있어 한꺼번에 몰려오면 서로 돌아보기 어려운 형세입니다. 조방장 두 사람을 당하관 가운데 무재 있는 이로 뽑아 내시어 방어사의 절제를 받아 함께 지키게 함이 어떠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