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 › 징비록 › 권6 진사록

종사관 신경진을 보내 행재소에 문안드린 장계遣從事官辛慶晉起居。行在狀

징비록 懲毖錄 · 류성룡(柳成龍) · 1633년 간행 (임진왜란 뒤 지음) · 단락 1 · 한자 132자 · 낭독 1분

징비록 권6 진사록 임진왜란이 끝난 뒤 영의정 류성룡이 제 눈으로 본 것을 적어 남긴 기록. 「지난 일을 징계하여 뒷근심을 삼간다」는 뜻으로 이름을 붙였다. 전쟁이 어떻게 시작되었고 조정이 무엇을 놓쳤는지를 변명 없이 적었다. 이순신을 천거한 일, 명나라 군사와의 실랑이, 백성이 겪은 참상이 그대로 실렸다.

臣今日在安州謹具狀。啓一道幷唐官林世祿所傳遼東咨文令從事官辛慶晉馳赴。行在于寧邊同日申時慶晉還言。大駕已離寧邊道路傳說未定處所不得已還來云臣北向痛泣五內震裂卽當隨赴。行在但遼東咨文必須劃卽回答付送于唐人還去之時事甚急迫不可遲緩更令辛慶晋尋問進去前封書狀幷爲上送因以候問。起居

신이 오늘 안주에 있으면서 삼가 장계 한 통을 갖추고, 아울러 명나라 관원 임세록이 전한 요동 자문을 종사관 신경진에게 주어 영변의 행재소로 달려가게 하였습니다. 같은 날 신시에 신경진이 돌아와 「대가가 이미 영변을 떠나셨고, 길에 전하는 말이 머무실 곳을 정하지 못하여 부득이 돌아왔습니다」 하였습니다. 신이 북쪽을 향해 애통히 우니 오장이 찢어지는 듯합니다.

곧 행재소로 따라가야 하겠으나, 요동 자문은 반드시 즉시 회답하여 명나라 사람이 돌아갈 때 부쳐 보내야 하니 일이 몹시 급박하여 늦출 수 없습니다. 다시 신경진에게 물어 찾아 나아가게 하고 앞서 봉한 서장도 아울러 올려 보내며, 이어 문안드립니다.

협주 1

壬辰六月十四日

임진년 유월 열나흗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