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량 조처를 달려 아뢴 장계馳。啓糧餉措置狀
唐兵出來日期時未的知一路支待糧餉定州安州輸運措備米豆及其餘郡邑僅備萬餘兵馬一二日之糧脫或。天兵數萬多數出來則必有不足之憂但今秋糓方熟零碎收合似不至於難繼平壤之賊必須速爲蕩平然後黃海以南可以皷行驅逐傳聞賊兵太半還歸黃州等地亦無留兵云而但近日倭賊於順安近處永柔等境日日焚蕩閭閻賊謀難測殊甚可憂然此賊孤軍深入已經累月散出標掠其氣亦老苟能紏率軍兵隨處設伏乘機抄擊其勢自衰而各處將帥守令一向畏縮不敢向前尙使殘寇肆毒生靈塗地誠可痛心今秋風漸高弓力方勁馬足亦健日望。天兵之來以見蕩平之期
명나라 군사가 나올 날짜는 아직 확실히 알지 못합니다. 한 길에서 대접할 군량으로 정주(定州)·안주(安州)에 실어 날라 마련한 쌀과 콩, 그 나머지 고을의 것을 합하여도 겨우 만여 군사와 말의 하루 이틀 양식을 갖추었을 뿐입니다. 혹시 명나라 군사 수만이 많은 수로 나오면 반드시 모자랄 근심이 있습니다. 다만 이제 가을 곡식이 바야흐로 익으니 조금씩 거두어 모으면 이어 대기 어려운 데까지는 이르지 않을 듯합니다.
평양의 적을 반드시 빨리 쓸어 평정한 뒤에야 황해도 남쪽을 북 울리며 나아가 몰아낼 수 있습니다. 전하여 들으니 적병이 태반은 도로 돌아갔고 황주(黃州) 등지에도 머무는 군사가 없다 합니다. 그런데 다만 요사이 왜적이 순안(順安) 가까운 곳과 영유(永柔) 등지에서 날마다 마을을 불사르고 쓸어 냅니다. 적의 꾀를 헤아리기 어려우니 자못 걱정스럽습니다.
그러나 이 적은 외로운 군사로 깊이 들어와 이미 여러 달을 지내며 흩어져 나와 노략질하니 그 기운도 또한 늙었습니다. 진실로 군사를 거느려 곳곳에 복병을 두고 틈을 타 기습해 치면 그 형세가 절로 쇠할 것입니다. 그런데 각처의 장수와 수령은 한결같이 두려워 움츠려 감히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아직도 남은 도적이 마음대로 모진 해(害毒)를 끼쳐 백성이 도탄에 빠지게 하니 참으로 마음 아픕니다.
이제 가을바람이 점점 높아 활 힘이 바야흐로 세고 말 다리도 또한 튼튼합니다. 날마다 명나라 군사가 오기를 바라며 쓸어 평정할 기약을 보려 합니다.
협주 1
九月
구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