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에게 줄 상을 빨리 시행하여 장수와 군사의 마음을 위로하시고 또 평양 판관 이응해를 그대로 두시기를 비는 장계乞速行軍賞以慰將士之心且平壤判官李應獬仍任狀
臣令從事官辛慶晋往視左防禦使金應瑞結陣處及列邑諸陣撫慰軍情各處軍士皆言前日累次接戰時軍功等第都元帥已爲狀。啓而未知發落至有列狀呈訴者許多軍功磨鍊非造次間事該司必應次第施行而軍情如此不無懣然苦待之意。朝廷各別從速施行以示賞不踰時之意以勸士心前平壤判官李應獬以罪白衣從軍領率一陣其後累有軍功頗有力戰之名退北之時獨留捍後軍卒多因此全活前月間有平壤府民等來訴於臣請以應獬爲其府判官以察軍務其時被罪未久且未知應獬之爲人不敢輕易狀啓今則民情如此而所立之效亦頗可紀從民願施行似或無妨而事係。恩典只以所聞陳達
신이 종사관 신경진(辛慶晉)으로 하여금 좌방어사 김응서(金應瑞)가 진을 친 곳과 여러 고을의 진에 가 보고 군사의 마음을 어루만져 위로하게 하였습니다. 각처 군사가 다 말하기를, 전날 여러 번 싸울 때의 군공 등급을 도원수가 이미 장계로 아뢰었으나 어떻게 처결되었는지 알지 못한다 하며, 나란히 글을 올려 하소연하는 이까지 있습니다. 허다한 군공을 갈라 매기는 것은 갑작스레 될 일이 아니요 맡은 관아에서 반드시 차례로 시행할 것이나, 군사의 마음이 이러하여 답답해하며 애타게 기다리는 뜻이 없지 않습니다. 조정에서 각별히 빨리 시행하시어 상은 때를 넘기지 않는다는 뜻을 보이시고 군사의 마음을 권면하소서.
전 평양 판관 이응해(李應獬)는 죄로 백의로 종군하여 한 진을 거느렸는데, 그 뒤 여러 번 군공이 있어 자못 힘껏 싸운다는 이름이 있습니다. 물러나 달아날 때 홀로 남아 뒤를 막아 군졸이 이로 말미암아 온전히 산 이가 많습니다. 지난달에 평양부 백성들이 신에게 와 하소연하여 응해를 그 부의 판관으로 삼아 군무를 살피게 해 달라고 청하였습니다. 그때는 죄를 입은 지 오래지 않고 또 응해의 사람됨을 알지 못하여 감히 가벼이 장계하지 못하였습니다. 이제는 백성의 마음이 이러하고 세운 공도 자못 기록할 만하니 백성의 원대로 시행하여도 혹 해롭지 않을 듯합니다. 그러나 일이 은전에 매인지라 다만 들은 바로 아뢸 뿐입니다.
협주 1
壬辰十月二日
임진년 시월 이튿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