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나라 군사가 평양을 치는 형편과 안주 목사를 갈기를 아뢰다馳。啓天兵進攻平壤形止及請罷安州牧使李民覺代以林仲樑狀
昨日。天兵與我軍進屯平壤城外十里日晚進兵城下初昏賊從密德出兵來戰。天兵多發火炮賊不支退入城中。天兵欲於今曉入城取我軍前日所造長梯于順安而去利鈍之形時未詳知若曠日持久則糧草接濟之事極爲悶迫唐糧輸運事依前日狀。啓急速措置俾令及期當此事急之際沿道守令多不得人以此百事皆不措置安州牧使李民覺本以疎懦昏殘且緣多病不能治官號令不行於下人臣從前每欲。啓罷而多事之際不欲遞易新舊且慮代者亦不得人留連至今今則决不可留請別擇文武中有計慮勤幹可任之人不分晝夜馳送臣昨招林仲樑探問中和事觀其爲人足可任事姑以此人爲之兼治守城之事恐爲便當
어제 명나라 군사가 우리 군사와 함께 나아가 평양성 밖 십 리에 진을 쳤다가 날이 저물 무렵 성 아래로 군사를 나아가게 하였습니다. 초저녁에 적이 밀덕(密德)에서 군사를 내어 와 싸웠는데, 명나라 군사가 화포를 많이 놓으니 적이 버티지 못하고 성 안으로 물러갔습니다. 명나라 군사가 오늘 새벽에 성으로 들어가려 하여, 우리 군사가 전날 순안(順安)에서 만든 긴 사다리를 가져갔습니다. 이기고 지는 형세는 아직 자세히 알지 못합니다.
만일 날을 끌어 오래가면 양식과 꼴을 대는 일이 몹시 절박합니다. 명나라 양식을 실어 나르는 일은 전날 올린 장계대로 급히 조치하여 기한에 미치게 하소서.
이처럼 일이 급한 때에 길가 고을 수령이 마땅한 사람을 얻지 못한 데가 많아 온갖 일이 다 조치되지 않습니다. 안주 목사 이민각(李民覺)은 본디 허술하고 나약하며 어둡고 잔약한 데다 병이 많아 고을을 다스리지 못하고 호령이 아랫사람에게 행해지지 않습니다. 신이 전부터 늘 아뢰어 갈고자 하였으나, 일이 많은 때에 수령을 새로 갈고 싶지 않았고 또 대신할 자도 마땅한 사람을 얻지 못할까 염려하여 이제까지 미루어 왔습니다. 이제는 결코 그대로 둘 수 없습니다.
문무 가운데 헤아림이 있고 부지런하며 맡길 만한 사람을 따로 가려 밤낮을 가리지 말고 달려 보내소서. 신이 어제 임중량(林仲樑)을 불러 중화(中和) 일을 물어보았는데, 그 사람됨을 보니 일을 맡길 만합니다. 우선 이 사람으로 삼아 성 지키는 일을 겸하여 다스리게 하면 편하고 마땅할 듯합니다.
협주 1
正月七日
정월 이렛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