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사람에게 서울을 거두어 수습하게 한 장계分付諸人收拾京城狀
京城新復之後事同草創而人心危懼剽掠四行若不登時撫戢誠爲可虞臣卽令全羅巡察使中衛將趙儆率全羅道軍三百名爲都城西道捕盜大將巡邊使李薲別將李思命率軍四百名爲東道大將使之修掃汙穢撫綏居民禁戢侵掠京城內外公私廬舍及各處倉穀遺在者則使戶曹專掌收拾而倉卒典守無人故龍山倉則令月串僉使看守又令臣從事官判官金琢軍官宣傳官李山輝聽戶曹之令分道收拾又令湖城都正倡義使收拾書籍又令安撫使判尹柳根以城中餘榖餘出數百石賑濟飢民且以皮糓分給京城近處居民以爲種子處候趙撥收拾印信及銃筩軍器雜物而各司書吏書員典僕等死亡之餘多屬於秋義倡義故移文兩陣使之各還本役矣臣前有體察三道之。命卽今東南事勢尤爲緊急臣若未蒙斥免則賊兵未盡退去之際當下去料理䇿應而京城之事必須大臣鎭撫兼且接待。天將可無疎虞失誤之患
서울을 새로 되찾은 뒤라 일이 처음 여는 것과 같은데 인심이 위태롭고 두려워하며 노략질이 사방에 행해집니다. 만일 때맞추어 어루만져 거두지 않으면 진실로 걱정스럽습니다.
신은 곧 전라 순찰사의 중위장 조경(趙儆)에게 전라도 군사 삼백 명을 이끌고 도성 서쪽 길의 포도대장이 되게 하고, 순변사 이빈(李薲)의 별장 이사명(李思命)에게 군사 사백 명을 이끌고 동쪽 길의 대장이 되게 하여, 더러운 것을 쓸어 치우고 사는 백성을 어루만져 안돈시키며 침노와 노략질을 금하게 하였습니다.
서울 안팎의 공사 집과 여러 곳 창고의 곡식 가운데 남은 것은 호조가 오로지 맡아 거두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창졸간에 맡아 지킬 사람이 없으므로 용산창은 월곶 첨사에게 지키게 하고, 또 신의 종사관 판관 김탁(金琢)과 군관 선전관 이산휘(李山輝)에게 호조의 명을 들어 길을 나누어 거두게 하였습니다. 또 호성도정과 창의사에게 서적을 거두게 하고, 안무사 판윤 유근(柳根)에게는 성 안에 남은 곡식 가운데 수백 석을 덜어 내어 굶주린 백성을 진휼하게 하며, 또 겉곡식을 서울 가까운 곳 백성에게 나누어 주어 씨앗으로 삼게 하였습니다. 조발(趙撥)에게는 인신과 총통과 군기 잡물을 거두게 하였습니다.
각 관아의 서리와 서원과 전복 등이 죽고 남은 이들은 대개 추의와 창의의 의병에 붙었으므로, 두 진에 글을 옮겨 저마다 본디 맡은 일로 돌아가게 하였습니다.
신은 앞서 삼도를 체찰하라는 명을 받았습니다. 지금 동남쪽 사세가 더욱 긴급하니 신이 만일 벼슬에서 물러남을 얻지 못한다면, 적병이 다 물러가기 전에 마땅히 내려가 헤아려 대응해야 합니다. 그러나 서울의 일은 반드시 대신이 진무해야 하고 아울러 명나라 장수를 접대하는 일도 있어야 엉성하거나 그르치는 걱정이 없을 것입니다.
협주 1
四月二十三日在京城
사월 스무사흘, 서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