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총과 초관에게 벼슬한 날을 헤아려 올려 주어 인심을 북돋우기를 청하는 장계請把總哨官計仕遷轉激勸人心狀
武學事目內營將把總哨官考其勤慢錄其實狀幷爲。啓聞別樣陞擢斥黜以爲勸懲故臣令左右防禦使查考把總哨官等能否牒報矣左防禦使邊應星牒呈內左營前司把總李影門禦衆有序訓鍊士卒多有成才者水北把摠朴洙弓馬超才士卒倚恃右防禦使邊良傑牒呈內右營前司把摠辛璧禦軍有法善於其任云云臣因自審察各人實跡則李影門所鍊五哨之軍試射中數居多朴洙武藝超群勤察其任辛壁習陣時觀其置陣整齊部伍分明似當依事目爲先論賞或除授實職以爲激勸之方大抵鍊兵之事各官守令皆爲兼把摠營將之任軍兵操鍊固當專責於守令而但守令事多軍民之政或多不能兼擧使守令摠其大綱而把總哨官分掌所屬各自訓鍊考其成效賞罰勸懲則鍊兵之事當自有頭緒近日習陣期會之時守令把總哨官各以其軍來會無故闕到之軍絕無而僅有益知編伍統攝之規不可廢也但把總哨官皆自食其糧自備其馬往來敎鍊只有終歲之勞苦而別無酬報之意群情以此或至於懈怠臣意京畿四營把總二十人哨官百人其中出身人等依平安道八防江邊出身之例計仕遷轉此乃在。朝家爲不費之惠而其於勸勵人心之道不爲無補令該司商量施行
무학 사목 안에, 영장과 파총과 초관의 부지런하고 게으름을 상고하여 그 실상을 적어 아울러 계문하고, 따로 올려 쓰거나 물리쳐 내쳐서 권하고 징계하는 법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신이 좌우 방어사로 하여금 파총과 초관들의 잘하고 못함을 상고하여 문서로 보고하게 하였습니다.
좌방어사 변응성(邊應星)의 첩정에는, 좌영 전사 파총 이영문(李影門)은 무리를 거느림에 차례가 있고 사졸을 훈련하여 재주를 이룬 자가 많으며, 수북 파총 박수(朴洙)는 활과 말이 재주가 뛰어나 사졸이 믿고 의지한다 하였습니다. 우방어사 변양걸(邊良傑)의 첩정에는, 우영 전사 파총 신벽(辛璧)은 군사를 거느림에 법이 있고 그 소임에 능하다 하였습니다.
신이 이로 말미암아 스스로 각 사람의 실적을 살피니, 이영문이 조련한 다섯 초의 군사는 시험하여 쏘아 맞힌 수가 많이 들었고, 박수는 무예가 무리에서 뛰어나며 그 소임을 부지런히 살피고, 신벽은 진법을 익힐 때 진 친 것이 정제하고 대오가 분명하였습니다. 사목에 따라 먼저 논상하시거나 혹 실제 벼슬자리를 내리시어 북돋우는 방도로 삼음이 마땅할 듯합니다.
대개 군사를 조련하는 일은 각 고을 수령이 다 파총을 겸하고 영장의 소임을 맡으니, 군병 조련은 진실로 수령에게 오로지 책임 지움이 마땅합니다. 다만 수령은 일이 많아 군사와 백성의 정사를 더러 아울러 거행하지 못합니다. 수령으로 하여금 큰 벼리를 거느리게 하고 파총과 초관이 딸린 바를 나누어 맡아 각기 훈련하며, 그 이룬 보람을 상고하여 상벌로 권하고 징계하면 군사를 조련하는 일이 마땅히 절로 두서가 있을 것입니다.
요사이 진법을 익히려 기약하여 모일 때 수령과 파총과 초관이 각기 그 군사를 거느리고 와 모여 까닭 없이 빠진 군사가 거의 없었으니, 편오로 거느리는 법을 폐할 수 없음을 더욱 알겠습니다. 다만 파총과 초관은 다 제 양식을 먹고 제 말을 갖추어 오가며 가르치고 조련하여 한 해가 다하도록 수고만 있고 따로 갚아 주는 뜻이 없으니, 뭇 마음이 이 때문에 게을러지는 데 이르기도 합니다.
신의 뜻으로는, 경기 네 영의 파총 스무 사람과 초관 백 사람 가운데 출신한 사람들은 평안도 여덟 방강 출신의 예에 따라 벼슬한 날을 헤아려 옮겨 올림이 좋겠습니다. 이는 조정에는 비용이 들지 않는 은혜요 인심을 권하여 힘쓰게 하는 도리에 보탬이 없지 않을 것이니, 해당 관사로 하여금 헤아려 시행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