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량 나르는 형편과 명나라 군사가 울산 적진을 쳐서 이긴 일을 달려가 아뢰는 장계馳。啓運粮形止及。天兵進攻蔚山賊陣勝捷狀
臣自永川因接伴使李德馨馳通欲往大丘已爲狀。啓更念大丘運糧已輸到米豆幷時有五千餘石回軍時數日之糧猶可足支而慶州蔚山以下大軍皆集此處軍糧至急故臣沿道催督守令盡發見在人民陸續輸送臣因馳到慶州與尹承勳柳永慶等相見議事以爲接濟之計上道軍糧負戴相續於道盡向蔚山本日五更時京畿左防禦使邊應星軍官柳成吉回自蔚山陣所說稱二十三日。天兵先鋒與倭賊交戰斬首五百餘級倭賊退入其窟。天兵圍之二十四日倭賊於城頭列立紅白旗無數。天兵以火箭大炮攻之諸軍一時踰城而入斬賊首甚多餘賊退入內城時方攻打云云本日曉頭臣軍官金潤得回自戰所所言一般我國之軍亦與。天兵相雜以片箭射殺倭賊亦多合戰形止都元帥權慄必已馳。啓而事係捷音故臣亦以所聞馳。啓
신이 영천(永川)에서 접반사 이덕형(李德馨)이 달려와 통한 것으로 말미암아 대구로 가려 한다고 이미 장계하였습니다. 그러나 다시 생각하니 대구로 날라 이미 이른 쌀과 콩이 아울러 지금 오천여 석이 있어 군사가 돌아올 때 며칠 군량은 그래도 넉넉히 댈 만하고, 경주와 울산 이하에는 대군이 다 모여 이곳 군량이 지극히 급합니다. 그러므로 신이 길을 따라 수령들을 재촉하여 남아 있는 백성을 다 내어 잇따라 실어 보내게 하고, 신은 경주로 달려 이르러 윤승훈(尹承勳)·유영경(柳永慶) 등과 서로 보고 일을 의논하여 이어 대는 계책으로 삼았습니다. 윗녘 군량이 지고 이고 길에 잇따라 다 울산으로 향합니다.
오늘 오경에 경기좌방어사 변응성(邊應星)의 군관 유성길(柳成吉)이 울산 진소에서 돌아와 말하기를 「스무사흗날 명나라 군사의 선봉이 왜적과 맞붙어 싸워 오백여 급을 베니 왜적이 그 소굴로 물러 들어가므로 명나라 군사가 에워쌌습니다. 스무나흗날 왜적이 성머리에 붉고 흰 기를 무수히 벌여 세우자, 명나라 군사가 화전과 대포로 치고 여러 군사가 한꺼번에 성을 넘어 들어가 적의 머리를 벤 것이 몹시 많았습니다. 남은 적은 내성으로 물러 들어갔고 지금 바야흐로 치고 있습니다」 하였습니다.
오늘 새벽녘에 신의 군관 김윤득(金潤得)이 싸움터에서 돌아와 말한 것도 한가지였습니다. 우리나라 군사도 명나라 군사와 서로 섞여 편전으로 왜적을 쏘아 죽인 것이 또한 많았다 합니다.
싸움의 형편은 도원수 권율(權慄)이 반드시 이미 달려가 아뢰었을 것이나, 일이 이긴 소식에 매인 것이므로 신도 들은 바로써 달려가 아룁니다.
협주 1
十二月二十五日在慶州
십이월 스무닷새, 경주에서